퀸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'보헤미안 랩소디' 리뷰: 첫 사랑과도 같은 영화 [밴드, 첫 사랑과도 같은 기억] 나는 중학교 때, 기타를 독학했다. 지금처럼 유투브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, 그저 코드집에 그려져있는 손가락 모양대로 따라하며 익혀가는 것이었다. 그렇게 한 달 정도 지나니 코드가 손에 익었다. ‘연주’는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‘반주’하며 노래를 할 수 있었다. 현실은 방 구석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게 전부였지만, 나는 밴드를 꿈꿨었다. 10대의 뜨거운 감성은 그렇게 방구석에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. 물론 조금 실력이 나아진 다음부터는 교회에서 반주를 하기도 하고, 사람들과 함께 호흡할 수도 있었다. 그건 너무 착한 방식이었다. 뜨거움을 담아내려면 적어도, 드럼과 베이스, 일렉과 싱어가 함께 하는 좀 더 ‘하드’한 무엇인가가 필요했다. 내가 좀 더 .. 더보기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