육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'82년생 김지영' 리뷰: 30대 남자가 읽어주는 '82년생 김지영' 젠더 갈등의 프레임을 넘어서 이 영화를 젠더(gender)간 갈등의 측면으로 접근한다면 아마 타협의 지점을 찾지 못하고, 끝이 없는 논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. 최근 몇몇 유명인들이 이 영화를 보았다고 SNS에 올리는 것만으로 엄청난 악플에 시달렸던 것을 보면 안타깝지만 이 시대의 아픔들이 어떤 한 쪽의 성별에만 선택적으로 찾아오지 않았음을 반증한다. 우리가 살아가는 이 비극적인 시대는 모두가 아프고, 모두가 힘들다.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도 다 힘들다. 김지영의 남편은 어찌 안 힘들겠으며, 김지영의 아빠나 남동생, 심지어 공유의 회사 동료들, 그 누구라도 고민이 없겠으며 힘들지 않겠는가. 다만 영화와 이 영화의 원작은 이 시대의 아픔들 중에서 ‘여성’이기 때문에 겪어야 하는 아픔을 다루고 있는 것 뿐.. 더보기 이전 1 다음